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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dltm02님의 픽크루입니다.

“아이오딘(I), 루테튬(Lu), 바나듐(V),

그리고 우라늄(U).”

낭만의 침잠

미스티 블루

Misty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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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 스웨덴 | 남성 | 188cm | 68kg

외관

   자신을 바라봐주길 바라며 당신 앞에 얌전히 서 있는 그를 관찰해보자. 그는 어림잡아도 5척

은 될 정도로 멀대 같은 사람이다. 그 정도로 키가 큰 사람이 내려다본다면 누구라도 위협적으로 느낄만했으나 그 빼빼 마른 체형 덕에 위협은커녕 픽 쓰러질까 염려가 되는 수준이었다. 


   시선을 올려 그의 얼굴을 바라보면 부서지는 파도 거품처럼 희멀겋던 안색이 옅은 살구빛을

띈다. 진푸른 머리카락은 깊은 심해의 빛을 그대로 담아온 듯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으며

풀어내리면 날개죽지까지 내려올 테지만 아쉽게도 늘 검은 고무줄로 질끈 묶여있다. 그에게 이유를 묻는다면 실험에 방해가 된다는 형식적인 대답을 들려줄 것이다. 사람의 첫인상을 판단하는 것에 가장 중심이 된다는 눈은 보안경 안에 숨겨져 있다. 푸른색의 불투명한 보안경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실험용 보안경처럼 보였으며 밖에서는 안을 들여다보기 불가능했다. 보안경은 그에게

무기나 다름없다. 눈은 감정을 보여주는 창이었고 그런 창을 숨길 수 있다는 것은 종종 벌어지는

심리전에 거대한 이점을 가져다주었으므로. 흙으로 빚은 듯 섬세한 곡선을 그리는 콧대를 지나면 빙글거리는 미소를 띠는 입술이 있다. 그 미소는 꽤 오묘했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 뺀질거리며

비웃는 것처럼 보이기도, 순수한 호의가 담긴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누군가 입안을 보여달라

청하면 그는 흔쾌히 입을 벌렸다. 입안에는 가지런히 놓인 하얀 치아들과 붉고 물컹거리는 혀가

있었고 그 밖의 별다른 점은 찾아볼 수 없다. 


   얼굴에 자리하던 시선을 거두어 몸으로 옮겨보자. 그의 살결은 여러 옷들로 가려져 있다. 의아한 표정으로 질문을 던지면 그는 남 앞에 맨몸을 드러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어색한

웃음을 흘린다. 답답함을 감수하며 목 끝까지 올린 터틀넥 셔츠는 얇고 달라붙는 재질로 만들어져 가는 허리선을 여실히 드러내었다. 셔츠 위로는 하얀 가운을 입고 있었는데 그 역시 실험복으로

보인다. 모든 단추가 꿰어져있는 가운은 허벅지를 덮는 길이였다. 가늘고 긴 손가락 덕에

섬섬옥수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손은 검은 라텍스 장갑이 가리고 있다. 깔맞춤이라도 한 것인지

장갑처럼 검은색의 긴 바지는 몸에 꼭 맞아 깔끔한 인상을 주었다. 신발 또한 검은 로퍼, 가죽을

자주 닦는지 윤이 났다.

성격

괴짜
“아이오딘과 루테튬과 바나듐과 우라늄을 섞으면 I LuV U라는 귀한 물질이 완성되지요. 
저는 이것을 사랑이라 부르겠습니다.”


   팔락거리는 하얀 가운을 입은 채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마치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보였다. 그는 이해할 수 없는 화학 공식들을 중얼거리기도 했고 이따금씩 사레에 걸린 듯 컥컥거리며 미친 듯이 웃어대기도 했다. 점차 웃음이 잦아들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차분히 앉아 건조한 인사를 건네는 그 온도차에 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 속된 말로 괴짜라

칭했다. 


상냥한 위선자
“그대를 비추는 유일무이한 빛이 되겠습니다…라는 구절을 당신에게 읽어줄 수 있어요.”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가 남들의 눈초리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할 것 같지만 의외로 사회적인 인간이라는 점이다. 그는 상냥하고 부드러웠으며 선을 지킬 줄 알았다. 사근사근하고 또렷한 말투로 남들을 대하는 그의 다정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존재했다. 관계도에 선을

그어놓고 그 선 안에서는 뭐든 쥐여줄 것처럼 애달프게 굴다 어느 순간부터 단호히 고개를 돌리는 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질린 사람들은 그에게 위선자라는 별명을 붙였다. 그러나 그는 그

멸칭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순간의 감정에 진실했기 때문이었다. 그를 위선자라 욕하는 이들은 순간은 찰나일 뿐이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리라. 


무딘
“저는 노력하고 있어요. 더 발전할 수 없는 이유는 태생의 한계죠.”


   그는 반응속도가 매우 느렸다.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일까. 만약 누군가 펑펑

울고 있다면 그는 멍하니 서서 그 물기 어린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 상대가 눈물을 그쳐가면 그제야 손수건을 주섬주섬 꺼내 건네었다. “분명 괜찮아질 거예요.” 영양가 없이 형식적인 위로는

덤이었다. 이것은 비단 공감능력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실수로 뜨겁게 달군 냄비를 건드린다면

그는 몇 초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다가 살갗이 붉게 부풀어 오를 즈음에야 겨우 손가락을

떼어내었다. 그는 그저 무감할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나사가 하나 풀린 채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기타

생일
6월 25일


탄생화
나팔꽃; 덧없는 사랑


목소리
진주가 쟁반을 구르듯 맑고 청아한 소리.
의외라는 평가를 자주 듣는다.


향기
진한 시트러스 향. 
라임과 유자가 적당한 비율로 섞인 향이다.

 



 

-어둠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공간에 있을 때 안정을 느낀다.

 

-습기
눅눅하고 물기 어린, 마치 장마의 끝자락 같은 날씨를 선호했다.

 


불호
 

-맨살을 만지는 행위
그는 손과 손이 닿는 것마저 어색해했다. 다만 장갑을 끼고 만진다면 개의치 않았다.

 

-목걸이를 잡아당기거나 만지는 행위

   그는 천만 덧대어져 있다면 그의 몸 어디를 만지던 상관하지 않았으나 목걸이만은 달랐다. 만약 누군가가 목걸이에 손을 댄다면 그는 특유의 미소를 거두며 그 상대에게 불쾌감을 표할 것이다.

“사실 제가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목걸이를 건드린 이가 없거든요.”

가져온 물건

-향수
50ml 용량의 네모난 유리병에 담긴 향수.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난다.


-목걸이
은으로 만들어진 로켓 목걸이. 안쪽에 사진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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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dltm02님의 픽크루입니다.

“다시는 기대하지 않겠습니다.

영원히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말라붙은 바다의 염원

미스티 블루

Misty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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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불명 | 덴마크 | 남성 | 188cm | 68kg

『인어공주』의 '바다 마녀'로서 환상을 수호하기로 결심한 자.

외관

   정체가 드러난 그를 다시금 불러 세워 관찰한다면 그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얌전히

당신의 시선을 받아들일 것이다. 가장 확연히 알 수 있는 변화는 보안경의 유무와 은근히 풀어진

태도이다. 푸른 가림막 너머에는 치켜올라간 눈이 부드러운 호선을 그리고 있었다. 삐죽한 눈매

아래로 촘촘히 뻗은 속눈썹은 바람에 스쳐 부드럽게 나부꼈다. 창백한 뺨 위로는 작은 점

찍혀있다. “미인점이래요.” 그는 그리 말하며 빙글 웃었다. 


   움츠러든 어깨를 따라 시선을 옮기면 흘러내린 가운이 눈에 들어온다. 흐트러진 차림새가 단추를 끝까지 채우던 평소의 그답지 못하다. 의문을 품은 채 반쯤 벗겨진 라텍스 장갑을 바라보면 드러난 살결 위로 무언가가 반짝인다. 그에게 질문을 던지면 그는 허겁지겁 장갑을 올리다 결국 체념하고는 얇은 셔츠를 천천히 걷어올린다. 희멀건 피부 위로 푸른 비늘이 촘촘히 돋아나있다. 은은한

광택을 내는 비늘은 복숭아뼈부터 시작되어 갈비뼈를 지나 빗장뼈까지 한 줄로 타고 올라온다.

허리에 돋아난 비늘을 슬쩍 만져보면 으레 보았던 물고기의 비늘처럼 미끈거린다. 

성격

괴짜
“아이오딘과 루테튬과 바나듐과 우라늄을 섞으면 I LuV U라는 귀한 물질이 완성되지요. 
저는 이것을 사랑이라 부르겠습니다.”


   팔락거리는 하얀 가운을 입은 채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마치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보였다. 그는 이해할 수 없는 화학 공식들을 중얼거리기도 했고 이따금씩 사레에 걸린 듯 컥컥거리며 미친 듯이 웃어대기도 했다. 점차 웃음이 잦아들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차분히 앉아 건조한 인사를 건네는 그 온도차에 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 속된 말로 괴짜라

칭했다. 


상냥한 위선자
“그대를 비추는 유일무이한 빛이 되겠습니다…라는 구절을 당신에게 읽어줄 수 있어요.”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가 남들의 눈초리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할 것 같지만 의외로 사회적인 인간이라는 점이다. 그는 상냥하고 부드러웠으며 선을 지킬 줄 알았다. 사근사근하고 또렷한 말투로 남들을 대하는 그의 다정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존재했다. 관계도에 선을

그어놓고 그 선 안에서는 뭐든 쥐여줄 것처럼 애달프게 굴다 어느 순간부터 단호히 고개를 돌리는 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질린 사람들은 그에게 위선자라는 별명을 붙였다. 그러나 그는 그

멸칭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순간의 감정에 진실했기 때문이었다. 그를 위선자라 욕하는 이들은 순간은 찰나일 뿐이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리라. 


무딘
“저는 노력하고 있어요. 더 발전할 수 없는 이유는 태생의 한계죠.”


   그는 반응속도가 매우 느렸다.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일까. 만약 누군가 펑펑

울고 있다면 그는 멍하니 서서 그 물기 어린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 상대가 눈물을 그쳐가면 그제야 손수건을 주섬주섬 꺼내 건네었다. “분명 괜찮아질 거예요.” 영양가 없이 형식적인 위로는

덤이었다. 이것은 비단 공감능력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실수로 뜨겁게 달군 냄비를 건드린다면

그는 몇 초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다가 살갗이 붉게 부풀어 오를 즈음에야 겨우 손가락을

떼어내었다. 그는 그저 무감할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나사가 하나 풀린 채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기타

생일
6월 25일


탄생화
나팔꽃; 덧없는 사랑


목소리
진주가 쟁반을 구르듯 맑고 청아한 소리.
의외라는 평가를 자주 듣는다.


향기
진한 시트러스 향. 
라임과 유자가 적당한 비율로 섞인 향이다.

 



 

-어둠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공간에 있을 때 안정을 느낀다.

 

-습기
눅눅하고 물기 어린, 마치 장마의 끝자락 같은 날씨를 선호했다.

 


불호
 

-맨살을 만지는 행위
그는 손과 손이 닿는 것마저 어색해했다. 다만 장갑을 끼고 만진다면 개의치 않았다.

 

-목걸이를 잡아당기거나 만지는 행위

   그는 천만 덧대어져 있다면 그의 몸 어디를 만지던 상관하지 않았으나 목걸이만은 달랐다. 만약 누군가가 목걸이에 손을 댄다면 그는 특유의 미소를 거두며 그 상대에게 불쾌감을 표할 것이다.

“사실 제가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목걸이를 건드린 이가 없거든요.”

 

취미
-화학과 마법
바다 위로 올라온 이후 그는 화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러가지를 섞어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그가 마법약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여

꽤 재미를 붙이고 있다고 한다.

가져온 물건

-향수
50ml 용량의 네모난 유리병에 담긴 향수.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난다.


-목걸이
은으로 만들어진 로켓 목걸이. 안쪽에 사진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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