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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나 윌로우 아리아나 전신.PNG

인장은 짱임닷(@_Good_imniDa)님, 전신은 모서리(@moseri_COMMU)님의 지원입니다.

“여기선 우리, 어딜 가든 함께겠네요! 다행이다!”

크림소다향 오전의 녹음

셀레나 윌로우 아리아나

Selena Wilow Ar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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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 영국 | 여성 | 150cm | 45kg

외관

정확한 외관은 인장을, 의상은 전신을 참고해주세요.


   잘 정돈한 앞머리는 포근하게 눈썹을 덮었답니다. 고개를 숙이면 눈 밑을 살포시 덮을 정도의

길이였지요. 6:4 정도의 경계일까요. 그쯤에 여덟 팔 모양으로 벌어져 있던 것 같아요. 윤기 나는 머리카락은 마치 금실처럼 빛이 났고,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면 그 사이로 부드럽게 흘러내리곤

했어요. 그 모습을 보면 마치 이것이 머리카락인지, 금물결인지 구분할 수 없답니다.
   
옆머리쇄골까지 닿는 직모였지만 뒷머리와 옆머리의 경계가 모호했어요. 항상 뒷머리를

앞으로 넘긴 머리카락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어느 정도였냐면... 그래, 귀가 안 보일 정도로

머리숱이 많았습니다.

   허리를 훌쩍 넘는 길이의 장발은 밀색과 백금색이 오묘하게 섞인 색이었고, 밝은 빛 아래에서는 찬란한 금색으로 빛났어요. 가을의 햇살을 받은 호밀밭과도 같을 거예요. 
   아, 참.
만두 모양을 닮은 형태의 머리카락을 양옆으로 묶고, 흑색의 리본으로 동여매는 걸 잊지 않았어요. 전부 묶기에는 너무도 많고 긴 머리카락을 가진 그는 항상 자그마한 만두 두 알만을

만들어 묶고 남은 머리카락은 자유로이 풀어 다니곤 했습니다.


   양 눈동자 모두 맑은 녹색이지요. 마치 오전 햇살을 머금은 녹음과 같은 색이라 그의 눈이 숲을 담았다고 칭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예요. 
   
쌍꺼풀이 있고, 처진 눈꼬리부드러운 눈매를 가지고 있답니다. 속눈썹은 또 얼마나 긴지, 눈을 깜박일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니까요.
   항상
팔자로 내려간 눈썹에 내려간 눈이 순하다는 인상을 줘요. 마치 한 마리의 양 같기도 하고, 토끼 같기도 하고... 어떨 때는 다람쥐 같지요. 어쨌거나 순하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겠나요.
   흥미로운 일을 발견했을 때 유난히 반짝이는 눈동자는 에메랄드 같았어요. 너무 띄워주는 것

같나요? 하하, 직접 본다면 또 다를걸요.
   항상 그 표정에는
주변을 끌어안으려는 다정함이 담겨있습니다. 무엇을 끌어안으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저 자신이 끌어안아야겠다는 것을 끌어안을 뿐입니다.
   입꼬리에는 언제나 햇살 같은 미소를 담은 것이,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봄꽃 같은 사람이라 할 수 있겠군요. 
   흰 눈처럼
새하얀 피부가늘고 마른 몸을 가지고 있어 툭 건드리면 부서질 정도로 연약해

보이는 그는 마치 책이나 소설, 드라마 같은 곳에서나 주인공의 격으로 나올 법합니다. 깨끗하고

가는, 하얀 손은 또 어떻고요. 항상 동화책에는 이런 다정하고 따스한 주인공 같은 존재가 있는

법이잖아요? 그러나 마냥 연약하지는 않습니다. 햇살을 머금은 봄이란 자고로 어떤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빛이 나야 비로소 낙원으로 삼을 만하지 않겠나요. 붙어있을 만한 근육은 다

붙어있는 모양이에요. 이걸 마른 근육을 가진 신체라고 하던가요.
 

   제 몸에 딱 맞는 블라우스치마를 입었습니다. 어쩜 그리 하늘하늘한 옷이 잘 어울릴까요. 
   
목 부근에 하얀 레이스가 달린 연보라색 블라우스의 가슴 부근에는 흑색 천으로 만들어진 리본이 있어요. 리본의 한가운데에는 눈과 닮은 녹색의 큐빅이 박혀있고요.
   블라우스의 팔 부분은 펑퍼짐한 형태였다가 손목의 카라 부분에서 다시 모여 정돈된답니다.

   허리에는 검은색 가죽 벨트를 매고 있고, 치마는 나풀나풀한 스커트리본과 같은 색이지요.
   치마의
기장은 허벅지의 반 정도예요.
   
발목을 조금 넘는 하얀색 레이스 양말을 신었고, 흑색의 에나멜 구두도 신었죠.
   이 얘기를 했던가요? 머리카락을 묶은 리본 또한 검은색이에요.
   
양쪽 귀에 찬 꽃 모양의 귀걸이는 아래로 갈수록 하얀색에서 보라색으로 물들어가는 형태입니다. 마치 물감에 적신 듯이요.

성격

| 사교적인, 긍정적인, 명랑한, 친근한 |

"저랑 함께 가 주시면 안 돼요? 어쩌면 제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앗, 된다고요? 좋아요! 

 

   셀레나는 사교적인 사람입니다.
   타인에게 언제나 친근하게 다가가는데, 조심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막상 다가가면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정말로 명랑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죠.
   듣자하니 자신의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대요.
   안 좋은 일이 생긴다 하면 괜찮을 거라고, 전부 해결될 거라고 다독이는데 그 손길이 기분 나쁜 손길이 아니고 온전한 위로만이 담긴 손길이라 신기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존재라고 해야 할까요?
   셀레나는 아무 생각 없이 원래 그래 왔던 대로 행동했을 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평생을 살아갈 힘이 된답니다. 셀레나가 손을 뻗어서 다시 일어난 사람들이 실제로 꽤 많을지도 모르겠어요.

 


|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남들과 잘 어울리는 |
 

"저번에 히비스커스 차가 좋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아서 이번엔 찻잎을 가져왔어요."
혹시 가져갈래요?

 

   셀레나는 확실히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에요. 모든 행동과 말 하나가 상대를 소중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주는 게, 어르신들이 좋아할 것 같은 행동을 하는 것 같은 모범적인

사람입니다.

   밝고 따스한 성격 덕에 남들과 잘 지내는 모양이에요. 다른 사람들이 친해지기 꺼리는 사람도

편견 없이 다가가 먼저 말을 거는가 하면, 몇 시간만 같은 공간에 있어도 친해지는 친화력까지

가지고 있으니 사람들은 이런 사랑스러운 존재인 셀레나를 사랑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가까이에만 있어도 호감을 사는 인물이란 이런 인물을 일컫는 말이었군요.


| 유순한, 나긋나긋한, 수줍어하는 |

"네? 아, 그게 말이죠...,"
아아..., 역시 부끄러워서 말 못하겠어요...


   셀레나는 유순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까지 순하고 정적인 이미지가 이렇게 강할 수 있나 싶을 정도죠. 물론 사람들과 함께하는 셀레나를 보면 동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면 종종 시간이 멈춘 사진처럼 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소리부터 나긋나긋한 셀레나는 실제로 하는 행동 또한 나긋나긋합니다. 움직임 하나하나가

조용하고 나풀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또한 수줍음이 많은 성격인데, 모두에게 다른 꽃을 넣은 책갈피를 주었을 때 꽃말이 뭐냐고 묻자 부끄러워서 대답하지 못하겠다고 말한 적도 있으니 말은 다 한 것 같지 않나요? 그 꽃의 꽃말은

'희망'이었대요. 크게 의미가 있던 꽃말도 아닌데 그 하얗던 얼굴이 새빨개져서 부끄럽다고 말하는 것이 볼만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빠르게 변하는 얼굴로 어떻게 연기를 하는 걸까요? 


| 다정한, 친절한, 이해심이 있는 |

"지금 혼자 있고 싶다고 했던 것 같지만..."
사실은 제가 있으면 조금 더 나아질 것 같지 않아요?

 

   셀레나는 다정한 사람입니다.
   마치 사람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할 줄 아는 사람 같은데, 빗나갈 때도 있고, 원하는 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여러 번 생각하고 이 말을 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셀레나는 한 마디 한 마디에 그의 다정함, 친절함을 담아 얘기하곤 했답니다.
   또한 셀레나는 이해심이 있었는데, 이는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과 지금 당장 위로가 필요한

사람을 구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용도였어요.
   셀레나는 자신의 다정함이 세상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끼치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다정한

사람으로부터 구원받은 사람은 그 다정함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 마련이고, 그 다정함은 또다시 타인에게 전염되겠죠?
 

| 갈등을 피하는, 사려 깊은, 겸손한 |

"꼭 싸워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쵸? 둘이 손잡고 빨리 화해해요. 얼른요.

 

   셀레나는 싸움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타인과 갈라지는 것을 싫어하고, 만약 작은 분쟁이

일어난다면 앞장서서 막으려고 하니까요. 물론 셀레나의 행동과 말이 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셀레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갈등을 중재하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사람들은 이것이 셀레나의 사려 깊은 성격에서 나왔다고 확신하는 모양이에요. 셀레나는

이타적이고, 남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인물이니까요. 
   어쩌면 그냥 시끄러운 일이 생기는 것을 싫어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분쟁은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으니 셀레나의 행동은 타인을 위한 행동이라 볼 수 있답니다.
   어쩌다 분쟁을 막게 된다면 셀레나는 그제야 한 발 뒤로 빠져선 조용히 상황이 마무리되는 것을 지켜보곤 해요. 모두가 분쟁을 막은 일등공신으로 셀레나를 지목하려고 할 즈음 셀레나는 가만히 웃으며 당사자 둘이 해결한 일이 아니겠느냐 대답합니다. 아무튼 간에 겸손함도 갖추고 있다는

말이 되겠군요.
   그런데 셀레나, 본인이 갈등에 얽힌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태생부터 다정한 성격인 셀레나

덕이겠지만 어쩌면 그는 자신과 관련된 모든 갈등을 회피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 Summary : 사교적인,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유순한, 다정한, 갈등을 피하는 |


   이런 친구 한 명쯤은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성격의 다정한 타칭 천사, 셀레나 윌로우 아리아나.
언뜻 보면 말수도 적고, 조용해 보이는 유순하고 내향적인 사람이지만 친해지고 나면 제 얘기를

하며 차를 권하는 것이 꽤나 사교적인 축에 속합니다.
   언제나 타인을 위한 생각과 행동, 말을 하기에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사는 인물상이며 겉과 속,

전체적으로 모든 것에서 다정함과 친절함이 흘러넘치는 이타적인 사람입니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그를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와 같다고 칭할까요?
   자신의 앞에 놓인 모든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꽤 성실하고 모범적입니다.
   그러나 그 또한 회피하는 게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갈등입니다.
   타인의 갈등을 싫어하는 셀레나는 그것을 저지하지 않으면 좀이라도 쑤시는 듯 나서서 그들을

막습니다.
   또한 셀레나와 크고 작은 다툼을 한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 그는 모든 갈등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셀레나가 한발 양보해 타인의 의견을 수용한 모양이겠지요.

기타

Birth


03월 26일
March 26th
탄생화 (日) : 흰앵초 ( Primrose / 앵초과 ) - 첫사랑
탄생석 (月) : 아쿠아마린 ( Aquamarine ) - 행복
탄생석 (日) : 백금 ( Platinum ) - 다감한 마음
탄생목 : 개암나무 ( Corylus heterophylla ) - 비범
탄생색 : 실버 그린 / 서프 크레스트 ( #CAE2C6 ) - 가능성, 행동력
별자리 : 양자리 ( Aries )

 


Habbit


   셀레나는 모두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곤 했어요. 그러나 언니, 오빠와 같은 호칭은 편안하게

사용하는 듯했죠. 나름의 친해지고 싶다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반말을 사용하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 존댓말이 조금 더 편안하다는 듯하니 존중해주도록 합시다. 사람을 향한 벽을 쌓지 않고, 첫 만남은 조금 어색해할지도 모르겠지만 금방 친해지는 편입니다. 마치 세계를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것만 같아요.


   자신을 저(1인칭)라고 칭합니다. 아무래도 셀레나는~ 이라는 발언은 오글거리기 마련이잖아요? 물론 셀레나의 얼굴이 3인칭과 어울리지 않는다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입으로 직접 내뱉는 것과는 또 다릅니다. 아, 그러나 애교를 시킨다면 또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24살이나 먹고 애교하기란

쉽지 않지만요!


   불안할 때마다 입술이 넝마가 되도록 씹는 버릇이 있습니다. 나쁜 버릇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막상 불안한 상황이 닥칠 때마다 뭐라도 씹지 않으면 나쁜 일이 생길 것이라고 믿는 것 같아요.

입술이 잔뜩 불고 뜯겨나가 피투성이가 되는 것은 삽시간입니다. 불안함이 가시면 그제서야 입안 가득한 비릿함과 방울져있는 핏방울에 대해 자각하는 것 같아요.


   머리카락을 수시로 빗어내리곤 합니다. 머리카락이 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긴 버릇인 것

같아요. 바람에 엉키기라도 하면 한참을 빗어내려야 하니 역시 그런 일은 미리 방지하는 것이

좋잖아요? 미래를 위한 투자랍니다. 


Daily


   뮤지컬 배우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딱히 눈에 띄는 실력은 아니지만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외모가 꽤나 '주인공답다'라는 인상을 주기에 다정다감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학생 중 한 명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특별히 친한 친구도 없고, 선후배 관계도 적절하게 유지 중인 것

같습니다. 모두와 친해진다는 건 보통 그런 일이잖아요?


   바르고 성실하며 모범적인 학생인 그는 병약한 편에 속합니다. 약을 수시로 가지고 다니며, 곧잘 가슴 통증을 호소하곤 합니다. 주변에서는 이를 알고 있으며 비정기적으로 통증을 호소할 때마다 챙겨주는 듯해요. 가늘고 여린 몸은 키마저 작아서 얼핏 10대의 고등학생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앓던 병이라고 언급합니다.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는 티타임입니다. 영국은 홍차의 나라잖아요? 어떻게 블렌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그 한 입은 정말로 독창적이고, 환상적입니다. 종종 홍차를 좋아하는 듯한 친구들과 티타임을 즐기곤 합니다. 홍차만을 즐기는 건 아니지만... 영국에선 흔한 일일까요? 잘 모르겠어요. 이 곳의 분들도 좋아해 주시면 즐거울 텐데!


Like


   연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뮤지컬 배우가 되고자 한 이유도 전부 연기를 하는 것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니까요. 어렸을 적에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눈물을 또르륵 떨궈볼 때가 있었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차라리 눈물이 나오면 덜 혼날까 싶어 흘린 눈물이었는데, 생각보다 금세 눈물이

나와 연기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나요. 항상 웃고 다녀서 그런지 사람들이 셀레나의

눈물에 약한 것 같아요. 이걸 악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괜히 사람의 약점을 잡아 이용하는 건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한 사람의 삶을 노래와 행동만으로 짧은 몇 시간

안에 표현해낼 수 있는 예술을 누가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혹시나 여기에 있는 분들도

뮤지컬을 좋아하실까요? 혹시 몰라요, 같은 직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요! 기회가 된다면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짧은 역할극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연기에 빠져들어도 잘 받아쳐 줄 수 있는지 봐야겠는데요!


   티타임을 즐긴다는 이야기를 했던가요? 셀레나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티타임입니다. 홍차는 말할 것도 없고, 밀크티, 녹차, 박하차, 장미차, 히비스커스 차 등 흔한 차부터 찾아보기 힘든

찻잎까지 전부 가지고 있는 셀레나는 어렸을 적부터 티타임을 즐겼습니다. 하루에 꼭 한 종류의

찻잎과 다기를 챙겨다니니 거의 언제든 티타임을 위해 준비가 된 몸이라고 해도 되겠어요.

안타깝게도 이번에 다기를 가져오는 것을 깜박했지만 꿈이라고 했으니, 어떻게든 될 것 같아요.


   셀레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도 좋아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만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가지는 시간도 좋지만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심장이 좋지 않아 오래 걷지는 못하지만 산책은 몸 안의

공기가 개운해지는 것 같아 좋아하기 때문이겠지요.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려 깊다는 말은 못 듣겠지만 듣는 것보다는 말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언제든 상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끝이 없었습니다. 조금 더 말해도 들어주신다면 하루 종일 말해도 모자라겠어요.


   보통 이런 몸은 풀만 먹으니까 그렇게 얇지! 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그러나 셀레나는 은근히

고기를 먹는 것을 좋아해요. 어딘가 아프다고 하면 몸보신 용이라면서 고기를 먹이질 않나, 너무

말랐다며 고기를 먹이질 않나, 성적이 좋다고 고기를 먹이질 않나... 애정과 관심은 좋지만 이래선 고기 없인 못 살 것 같은 삶이 되겠는걸요? ... 아, 생각해보면 사실일지도 모르겠어요. 꼭 매

식사마다 고기반찬이 올라가야 하는 건 아니지만 고기반찬이 있다면 조금은, 아주 조금은... 더

행복할 것 같아요.
 

   깨끗한 물을 사랑합니다. 괜히 물에 반사된 햇빛이 여러 조각으로 번져가는 것을 보면

몽글몽글한 기분이 들지 않나요? 물은 정말로 신기하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물과 관련된 모든

것을 사랑하는데 소소하게는 페트병에 들어있는 물, 수도꼭지에서 흐르는 물부터 넓게는 강물과

바다까지 좋아합니다. 어렸을 적에는 집 주변 호숫가에 손을 넣으면 곧잘 손이 시원해지곤 했는데, 그 추억이 아무래도 좋은 영향을 미친 모양이지요. 물방울도 좋아하고, 조금 다른 선에 놓여있긴

하지만 비눗방울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딱히 이유는 없습니다. 뭐, 귀여우니까요!


   모든 것이 피어나는 봄 날씨를 좋아합니다. 꽃망울들이 드디어 깊은 잠에서 깨어나고 기지개를 피는 모습은 아름답다는 말로도 부족하지요. 봄날에는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고 새로운 것이 찾아올 것만 같지 않나요? 봄날은 티타임을 가지기에도 좋은 날씨이고, 춘곤증이라는 이름을 빌려 잠깐 낮잠을 자기에도 좋은 날씨니까요. 낮잠이 좋아서 봄이 좋은 게 아니냐고요? 음,

노코멘트할래요.

 


Dislike


   그가 가장 공포스러워하는 것은 오케스트라입니다. 지휘자의 손짓 하나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그들이 마치 살아 숨 쉬며 노래만을 추구하는 인형과 같다 생각하지 않나요? 물론 가만히 앉아 그들의 연주를 듣는 것은 음악적 재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는 뮤지컬 배우가 꿈이고, 뮤지컬은 음악과 연기의 콜라보레이션이잖아요? 뮤지컬에 오케스트라 브금이 쓰이는

경우도 꽤 있지만 많은 악기가 한 번에 다른 목소리로 한 곡을 만들어내는 것은 셀레나를 향한

압박감을 자아낸다고 합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만 들으면 하얗게 질려선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어하니 그의 앞에선 조금 주의해주는 것도 좋겠군요. 그렇다 한들 음악이 싫다는 것은 아니니 당신의 악기만을 연주해준다면 박수를 치며 기뻐할 겁니다.


   책임감을 요구하는 일을 기피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과는 맞지 않는다며 슬 웃고는 조금 더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워낙 병약했기에 그는 자신이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셀레나가 뮤지컬에서 주연을

맡지 못한 것은 어쩌면 이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단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알사탕만큼은 싫어하는 것 같아요. 이유를 물어보면 어렸을 적부터 먹던 쓴 약 다음에 알사탕을 곧잘 쥐여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사탕이 달고 상의

개념이라 해도 싫어하는 것 뒤에 반복적으로 온다면 꼭 좋아할 수만은 없겠지요. 막대사탕은

괜찮은 모양입니다만, 한입 크기의 사탕이라면 손을 내젓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탕을 가져온 것

같던데... 온전히 남을 주기 위해서만 가지고 왔나 봐요.

가져온 물건

[ 레몬 사탕 5개 ]


   왜 굳이 레몬 사탕이어야 했을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많은 비타민 C는 조금 더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걸 먹으면 그 누구더라도 조금 더 행복해질게 분명해요.

부디 받는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관계

- 아무거나 막 주워먹지 마세요! -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이 약과 함께 복용해도 되는 음식인지 확신이 서지 않은 나머지 셀레나가 검색 포털에 올린 게시물에 멜이 대답을 해준 것입니다. 멜의 답변이 마음에 들었던 셀레나는

채팅 아이디를 공유했고, 멜은 셀레나의 사이버 전담 약사님이 되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째 매번 보내오는 사진이 아무거나 막 주워먹는 것 같은데... 괜찮은 걸까요?

셀레나 진공 전신.PNG

@Crazysidemotaku님 커미션입니다.

“이제 와서 또 혼자가 되어버리라하면...

나는 너 없인 살 수 없을 것 같아. ”

얼어붙은 새벽의 날개

셀레나 오데트 아리아

Selena Odette 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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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00731_162219303.png

나이 불명 | 영국 | 여성 | 150cm | 45kg

『백조의 호수』의 '오데트'로서 환상을 수호하기로 결심한 자.

외관

정확한 외관은 인장을, 의상은 전신을 참고해주세요.


   잘 정돈한 앞머리는 7:3 정도로 갈라져 깐 머리였습니다. 앞머리는 길러 두 뺨에서 C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윤기 나는 머리카락은 마치 은실처럼 빛이 났고,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면 그 사이로 부드럽게 흘러내리곤 했어요. 그 모습을 보면 마치 이것이 머리카락인지, 새벽 호수의 파장인지

구분할 수 없답니다.
   허리를 훌쩍 넘는 길이의 장발은 눈부신 은빛의 백발이었고, 달빛 아래에서는 찬란한 은색으로

났어요. 얼어붙은 호숫가의 색입니다.
   자신의 오른쪽 머리카락의 일부를 땋아내려 백색의 리본과 함께 묶었답니다. 머리카락과 리본의

색이 유사해 잘 구분해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양 눈동자 모두 얼어붙을 만치 차가운 하늘색이지요. 간간히 보이는 금빛이 마치 새벽의 하늘과 얼어붙은 겨울 호수의 경계를 나타내는 것 같아 주변에서는 그의 눈에 호수를 담았다고 했습니다.
쌍꺼풀이 있고, 처진 눈꼬리와 부드러운 눈매를 가지고 있답니다. 속눈썹은 또 얼마나 긴지, 눈을 깜박일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니까요.
   항상 팔자로 내려간 눈썹에 내려간 눈이 순하다는 인상을 줘요. 마치 한 마리의 양 같기도 하고, 토끼 같기도 하고... 어떨 때는 다람쥐 같지요. 어쨌거나 순하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겠나요.
   그러나 눈동자는 더이상 호기심으로 빛나지 않습니다. 그 눈동자는 아쿠아마린과 닮았지만

세상을 향한 사랑만은 담겨있지 않았어요.
   항상 그 표정에는 무료함이 담겨있습니다. 더이상 아무것도 흥미롭지 않아요. 사랑할 만한 것도 없고, 눈길 가는 것도 없습니다.
   입꼬리에는 익숙했던 햇살 같은 미소가 여전하지만, 미처 피기도 전에 얼어붙은 꽃봉오리는 더 이상 미소 짓지 않습니다.
   흰 눈처럼 새하얀 피부에 가늘고 마른 몸을 가지고 있어 툭 건드리면 부서질 정도로 연약해

보이는 그는 동화의 주인공입니다. 깨끗하고 가는, 하얀 손은 또 어떻고요. 항상 동화책에는 이런 다정하고 따스한 주인공 같은 존재가 있는 법이잖아요? 그러나 이제는 연약합니다. 햇살을

머금었던 봄이란 너무 다정해 이별하는 순간에 그것이 나락임을 깨닫습니다.

   제 몸에 딱 맞는 새하얀 프릴 원피스를 입었습니다. 어쩜 그리 하늘하늘한 옷이 잘 어울릴까요. 
목 부근에 하얀 레이스와 백색 천으로 만들어진 리본이 있어요. 
   얇고 하늘하늘한 원피스는 차분한 형태라 비교적 연약한 느낌을 줍니다.
   백색의 토슈즈는 낡았나요?
   혹시 눈치챘을진 모르겠지만, 새하얀 백조 날개가 있어요. 원피스의 등 부분이 분리되어 있고,

허리에 묶은 리본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도 날개 탓입니다.
   양쪽 귀에 찬 솜사탕 모양의 귀걸이는 완전히 백색입니다. 
   전부 새하얀 모습입니다. 더러운 것이라도 묻으면 금방 번져버리겠어요.

성격

|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솔직하지 못한 |

"... 알 거 없잖아."
그냥 혼자 있고 싶어.

 

   셀레나는 자신을 드러내는데 서투릅니다. 어쩌면 그냥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을 드러낸다면 얻는 것은 결국 상처뿐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셀레나는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말하고, 조금이라도 상대방에 대해 더 알게 되고, 조금이라도 상대가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면 그 다정함에 허우적댈게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셀레나 윌로우 아리아나는 다정한 사람이었고, 사교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일까요. 그러나 그것은 전부 지어낸 것이기에 가능한 성격이었습니다. 셀레나

오데트 아리아는 안타깝게도 사교적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습니다.
   전부 괜찮을 거라며 내밀었던 손길이 위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플 때 아프다고 하지 못하며,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하는 것을 꺼립니다.
   아, 처음부터 솔직하지 못한 아이였습니다.


| 내향적인, 조심성 있는, 말이 적은 |

"여기서 우리가 굳이...,"
아니지, 말해도 안 들어줄 거잖아.

   셀레나는 내향적인 사람입니다.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어도 함께 지내는 방법을 잊은 것만

같습니다.
   실제로 사람을 대하는 것은 오랜만이기 때문일까요? 동화 속의 사람과 실제로 살아 숨 쉬는

사람은 많이 달랐습니다. 조심성 있는 성격은 변치 않았으나 어째 전보다 더욱더 조심하는

듯합니다. 물론 그들에게 친절하게 대해 줄 여유 같은 건 없습니다. 그러나 셀레나는 그들을

증오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 상황을 증오하기에 그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한 사람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움직이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행동 하나를 시간을 들여 곱씹고, 고민하다가 이행합니다.
   또한 굉장히 말수가 적어졌는데, 이는 이전의 셀레나와 굉장히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 숨이 막힐 정도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그는 오히려 그런 상황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잘 구슬리면 입을 열 것 같기도 한 아슬아슬하고 이상한 사람입니다.


| 의존적인 |

"너 없인 살 수 없어서 그래."
진짜로. 네 덕에 살고 있어.


   셀레나가 사람을 밀어낼 수 없는 이유는 그가 의존적인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사람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사람은 셀레나를 살게 하는 원동력이며, 유일한 행복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오늘도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장소를 찾습니다.
   사람에게 기대고, 의존하고 싶어 하며, 심하게는 사람을 낙원으로 삼을 수도 있을 정도로 인정에 맹목적입니다.
   만약 그로부터 사람들이 찬찬히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분명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진다면 크게 실망하겠지요.
   아직까지 사랑하던 사람조차 없었기에 약해지지 않을 수 있던 셀레나는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디 사람을 사랑하고 배신당해 부서지고 금이 가 깨지지 않기를. 유약해지지 않기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살아 숨쉴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 나타나기를.


| 주관이 뚜렷한 |

"안 돼, 내 말대로 해줘."
이렇게 말하는 거엔 다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 줘.

   이상하게도 한번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내향적이고, 말 수도 적은 셀레나이지만 한번 결정한 것은 끝까지 끌고 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입니다.
   자신의 신념이 옳다고 생각하며, 주관이 뚜렷합니다. 타인이 이해해주지 않아도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향해 나아가는 성격을 가진 그는, 타인을 설득하진 않으나 끊임없이 자신의 주장만을

반복하는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남의 말만을 듣고 수긍하는 수동적 태도를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입니다. 다정함은 분명 세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 강한 것은 더

날카롭게 벼려진 말이라는 것을 왜 이제서야 깨달았을까요?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말할 수 있는 자에게 기회가 돌아가기 마련입니다.

 

| 갈등을 피하는 |

"싸우지 말자, 제발."
난 너랑 싸우기 싫어.

   셀레나는 싸움을 싫어합니다. 타인과 갈라지는 것을 싫어하고, 영영 그 관계가 회복되지

않을까 봐 지레 겁을 먹습니다.
   아, 정확하게 하자면 셀레나는 자신과 타인의 갈등을 피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주장하다가도 금방 돌아서서 고민하는 것이 그의 일상입니다.
   갈등을 중재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애시당초 갈등을 중재할 생각도, 여력도

없거니와 타인과 타인의 갈등은 셀레나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셀레나는 이기적이고, 자신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인물이니까요.

| Summary :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내향적인, 의존적인, 주관이 뚜렷한, 갈등을 피하는 |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지 않는 이상한 사람, 내향적인 사람입니다. 타인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은 여전하나 자신의 이야기까지 해야 할 것만 같아 망설이는 모습은 가히 모순적입니다. 말 수도 적고, 함께 있으면 지루할 뿐인 성격이나 누구보다도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아끼며, 그들에게

기대고 싶어 합니다.
   의존적이고, 나약한 셀레나 오데트 아리아.
   언제나 자신만을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와 친해지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떨리는 목소리와 조심스러운 행동에서 어떻게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전달할 수 있는

것일까요. 주관은 뚜렷하나 그로 인해 갈등이 일어난다면 속히 자리를 피하는 그는 그저 모든

행동에 확신이 없고, 자신감이 없는 듯합니다.
   부정적인 면모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내향적이고, 재미없는, 천사라 불렸던 셀레나는 이제야 비로소 정말 천사 같은 새하얀 모습을 가졌으나 속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자신의 앞에 놓인 문제에 망설이고 회피하는 모습이 책임감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 예시로

자신과 타인의 갈등을 들 수 있곘군요.

기타

Birth


03월 26일
March 26th
탄생화 (日) : 흰앵초 ( Primrose / 앵초과 ) - 첫사랑
탄생석 (月) : 아쿠아마린 ( Aquamarine ) - 행복
탄생석 (日) : 백금 ( Platinum ) - 다감한 마음
탄생목 : 개암나무 ( Corylus heterophylla ) - 비범
탄생색 : 실버 그린 / 서프 크레스트 ( #CAE2C6 ) - 가능성, 행동력
별자리 : 양자리 ( Aries )

 


Habbit


   셀레나는 모두에게 존댓말을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반말을 사용하는 그의 말투는 늘 날이 서 있고, 대충 대답하는 것만 같습니다. 호칭은 이름으로 통일합니다. 새로운 이름을 밝힌 이들도 있었던가요? 그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편이 지금의 당신에게 집중하기 쉽도록 만들 것입니다. 사람을 향한 벽을 쌓아 올리고, 마치 처음 만난 사람처럼 대하는 그는 마치 세계와

분리되기 위해 태어난 것만 같아요.


   자신을 나(1인칭)라고 칭합니다.


   불안할 때마다 입술이 넝마가 되도록 씹는 버릇이 있습니다. 나쁜 버릇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씹고 있지 않으면 또 무슨 일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제 입안에서 맴도는 혈향이 익숙합니다.

 


Daily


   호수를 지켜온 백조의 여왕입니다. 백조의 여왕이라고 해봤자 백조들로부터 인정받은 것뿐이지, 딱히 눈에 띄는 존재는 아닙니다. 친구라고는 같이 호수에 있던 백조들뿐일까요.


   여전히 그는 병약합니다. 약을 가지고 다니지는 않으나, 곧잘 가슴 통증을 호소하거나 잔기침을 하곤 합니다. 이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가늘고 여린 몸은 키마저 작아서 얼핏 10대의

고등학생처럼 보입니다. 최근 들어 생긴 병이라고 언급합니다.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는 티타임입니다. 어떻게 블렌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그 한 입은

정말로 독창적이고, 환상적입니다. 그러나 이제 티타임에 함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가만히 앉아 그로 인해 달그락거리는 찻잔 소리를 듣다 보면 이것이야말로 동화의 소리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Like


   낮잠 자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나른한 햇빛에 기대 누워 잠을 청하는 것만큼

게으른 일도 없겠지만, 셀레나가 종종 즐기는 일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잠을 자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자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며, 혹여 놓치는 단서가

있어서는 안 될 테니까요.


   연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렸을 적에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눈물을 또르륵 떨궈볼 때가 있었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차라리 눈물이 나오면 덜 혼날까 싶어 흘린 눈물이었는데, 생각보다

금세 눈물이 나와 연기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나요. 사람들은 셀레나의 눈물에 약한 것

같습니다.


   셀레나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티타임입니다. 홍차는 말할 것도 없고, 밀크티, 녹차, 박하차,

장미차, 히비스커스 차 등 흔한 차부터 찾아보기 힘든 찻잎까지 전부 가지고 있는 셀레나는 어렸을 적부터 티타임을 즐겼습니다. 하루에 꼭 한 종류의 찻잎과 다기를 챙겨다니니 거의 언제든 티타임을 위해 준비가 된 몸이라고 해도 되겠어요.


   셀레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도 좋아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만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가지는 시간도 좋지만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심장이 좋지 않아 오래 걷지는 못하지만 산책은 몸 안의

공기가 개운해지는 것 같아 좋아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섣불리 다가가지 못합니다.


   보통 이런 몸은 풀만 먹으니까 그렇게 얇지! 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그러나 셀레나는 은근히

고기를 먹는 것을 좋아해요. 어딘가 아프다고 하면 몸보신 용이라면서 고기를 먹이질 않나, 너무

말랐다며 고기를 먹이질 않나, 성적이 좋다고 고기를 먹이질 않나... 애정과 관심은 좋지만 이래선 고기 없인 못 살 것 같은 삶이 되겠는걸요? ... 아, 생각해보면 사실일지도 모르겠어요. 꼭 매

식사마다 고기반찬이 올라가야 하는 건 아니지만 고기반찬이 있다면 조금은, 아주 조금은... 더

행복할 것 같아요.


   깨끗한 물을 사랑합니다. 괜히 물에 반사된 햇빛이 여러 조각으로 번져가는 것을 보면

몽글몽글한 기분이 들지 않나요? 물은 정말로 신기하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물과 관련된 모든

것을 사랑하는데 소소하게는 페트병에 들어있는 물, 수도꼭지에서 흐르는 물부터 넓게는 강물과

바다까지 좋아합니다. 어렸을 적에는 집 주변 호숫가에 손을 넣으면 곧잘 손이 시원해지곤 했는데, 그 추억이 아무래도 좋은 영향을 미친 모양이지요. 물방울도 좋아하고, 조금 다른 선에 놓여있긴

하지만 비눗방울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딱히 이유는 없습니다. 뭐, 귀여우니까요!


Dislike


   그가 가장 공포스러워하는 것은 오케스트라입니다. 지휘자의 손짓 하나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그들이 마치 살아 숨 쉬며 노래만을 추구하는 인형과 같다 생각하지 않나요? 셀레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면 춤을 춰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을 느낍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만

들으면 하얗게 질려선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어하니 그의 앞에선 조금 주의해주는 것도 좋겠군요. 그렇다 한들 음악이 싫다는 것은 아니니 당신의 악기만을 연주해준다면 박수 정도는... 칠

것입니다.


   다정한 봄 날씨를 증오합니다. 봄날에는 늘 새로운 일들만 생겨 적응하기 힘들 뿐입니다. 봄날은 티타임을 가지기에도 좋은 날씨이고, 춘곤증이라는 이름을 빌려 잠깐 낮잠을 자기에도 좋은

날씨지만, 그만큼이나 추억만을 남기고 가는 계절이기 때문일까요.


   차가운 겨울의 날씨 또한 증오합니다. 겨울은 늘 살이 에는 듯한 추위로 가득한 날들뿐입니다.

무릇 겨울의 찬 공기란 백조에게는 그다지 달가운 날씨가 아니기에 셀레나는 얼어붙을 것만 같은 겨울 날씨를 증오했습니다. 겨울은 춥고, 싸늘하며, 쓸쓸하니까요.


   책임감을 요구하는 일을 기피합니다. 자신과는 맞지 않는다며 피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워낙 병약했기에 그는 자신이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흥미가 가지 않는다면 더더욱.


   좁은 공간을 싫어합니다. 좁은 공간에는 공기도 없고, 여유도 없고, 모든 것이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굳이 이 작은 곳에 몸을 숨기고 싶지 않습니다. 꼭 자그마한 상자 같아서 누군가에게 선물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쩌면 이건 그냥 밀실을 극도로 싫어하는, 일종의 공포증일지도 모릅니다.

가져온 물건

[ 레몬 사탕 5개 ]


   왜 굳이 레몬 사탕이어야 했을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많은 비타민 C는 조금 더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걸 먹으면 그 누구더라도 조금 더 행복해질게 분명해요.

부디 받는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 귀걸이 ]

은색의 달 모양 귀걸이입니다. 초승달의 모양에 조금 더 화려한 장식이 새겨져 있는 은 귀걸이입니다. 가운데에는 눈동자의 색을 닮은 아쿠아마린이 박혀있습니다.
처음으로 직접 만들어본 귀걸이는 생각보다 소중했기에 차마 껴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가지고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믿을만한 누군가가 나타나면 맡겨달라고 부탁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수면제 한 통 ]


인간들은 이 약을 먹고 푹 잠에 든다고 배웠습니다. 실제로 그렇다고 확인사살까지 멜에게 받았으니 확실한 사실입니다.
사실 먹고 잠들어본 적이 없어요. 한 알을 먹는 것이 정량이라는 것도 배웠지만 혹시 잠들었다가 깨워주는 사람이 없어 영영 잠들어버리면 어쩌죠?
잠들어버리고 싶을 때 누군가를 붙잡고 먹어버리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관계

- 아무거나 막 주워먹지 마세요! -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이 약과 함께 복용해도 되는 음식인지 확신이 서지 않은 나머지 셀레나가 검색 포털에 올린 게시물에 멜이 대답을 해준 것입니다. 멜의 답변이 마음에 들었던 셀레나는

채팅 아이디를 공유했고, 멜은 셀레나의 사이버 전담 약사님이 되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째 매번 보내오는 사진이 아무거나 막 주워먹는 것 같은데... 괜찮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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