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Trigger Warning! 신체 훼손 | 불법 (근로 관련) | 악식

7.png

“언니, 형아. 좀 이쁜데? 나랑 놀까?”

​구제불능 망나니

세라피나

Serafina

KakaoTalk_20200731_162219303.png
KakaoTalk_20200731_162219303.png

34세 | 이탈리아 | 성별 비공개 | 156.5cm | 62.9kg

외관

캐릭터 시점 서술입니다.
 

   적빛이 도는 회발. 결은 평범하다. 올올이 두꺼우나 꼬이지 않는 곱슬은 구불구불 쓸린다.

가르마는 7:3으로 대충 넘겼다. 앞머리가 곧 눈을 찌를 길이다. 뒷머리는 어깨를 모두 감싸고도

조금 더 길다. 부스스한 것이 외관에 신경쓴다는 인상은 주지 않는다. 머리색과 같은 눈썹은

두껍다.


   얼굴은 볼이 살짝 도드라진 형. 입을 앙 다물고 입꼬리를 올리면 볼살이 올라온다. 하얀 피부는 투명하지 못하다. 창백한 것에 가깝다. 자세히 보면 옅은 흉터들이 적지 않게 보인다. 동그랗다가, 끝이 올라간 눈매는 고양이를 연상시킨다. 눈동자는 안광없는 피색, 삼백안이다. 인상이 더러워

보이는 데 한몫한다. 그 밑으로 다크서클이 자리 잡고 있다. 입은 크게 벌릴 수 있고, 활짝 웃는

일도 잦은데 그때마다 독특하게 뾰족한 송곳니와 자리에 없는 어금니(36번 제 1 대구치)가 눈에

띈다. 입술은 얇다. 전체적으로 호감형 얼굴은 아니다. 못생긴 것에 가깝다.


   목에는 검은 천으로 감싸고 양쪽 귀에 모두 동그란 피어싱을 했다. 어울리지 않는 실크 재질

셔츠가 널널하다. 소매는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원래 옷 디자인인지 알 수 없다. 안으로 검은색

나시를 착용한다. 가슴팍에 큰 흉터가 영 일반인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바지는 단추 없이

트로만 묶어서 고정하는 통 넓은 바지. 검은 벨트의 남는 부분은 뒤에 달랑 매달려 있다. 검은

구두가 발목까지 전부 감싼다.


   벌어진 소매 사이로 흉터 있는 흰 손목이 드러난다. 손은 검정 가죽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어두운 색 탓인지 의식하지 않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하나 있는데, 왼쪽 약지가 없다.

장갑에서도 그 부분을 도려내어 꼬맸다.


   작은 체구에 비해 몸이 두꺼워, 근육질이라는 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근육이야 평소에 쓰지 않을 땐 도드라지지 않으니 지방이라고 착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나 만져보기만 해도 알 수 있으리. 손발 역시 키에 비해 큰 편. 170대 사람과 비슷한 크기이다.

성격

세라피나는 예의를 모른다.
“ 안녕하쇼. 몇 살? 헐. 71? 동안이시네~.

능글맞은 / 막 나가는 / 낯가림 없는 / 친근한 / 성글거리는 


   낯가림을 전혀 하지 않으며,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오래된 친구인냥 대화하고 행동할 수 있다.

자신을 소개할 때는 별 거 아닌 사람,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며 항상 자신을 말로만 낮추었으며

상대방이 칭찬을 해주면 거절하지 않고 웃으며 고맙다고 한다. 곤란한 질문은 웃는 얼굴로

빠져나가고 제 속을 잘 알려주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든 그는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건넨다. 남의 이야기를 듣기 좋아하는 그의 특성상 이런 성격이 더욱 눈에 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달라지는 거 하나 없이 대한다. 차별이 없다고 해야하는지, 예의를

모른다고 해야 하는지. 웃어른에게 예를 갖추는 사람이 보기에는 꽤 무례하게 행동한다. 재미없는 농담이나 던지며 시시콜콜 말 거는 일이 잦다.
   평범한 친구 사이라고 해도 자기야, 같은 플러팅을 잦게 던진다. 스킨십이 많아 껴안는 일도

잦다. 상대가 저를 만져주는 것도 좋다고 받아들인다. 말도 안 하고 은근슬쩍 손을 잡는다든가

어깨를 톡톡 친다던가. 적어도 대화하는 순간에는 상대의 관심을 오로지 자신이 받고 싶어한다.

사람 앞에 두고 다른 곳에 집중하는 꼴은 못 보겠단다. 자신도 최선을 다해 상대방에게 집중해준다.


세라피나는 자제를 모른다.
“ 딱 기다려. 나 간다. 비싼 술 남겨놔라, 아… 걱정 마세용. 내일 출근 할게요. 진짜! 

제멋대로 / 참을성 없는 / 행동적인 / 다혈질 / 쾌락주의


   그는 가만히 눈을 깜빡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어느 때는 그 생각을 정말로

행동으로 나와버리는 경우가 있다. 의도치 않은 충동적임이다. 조절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그냥

조절을 할 생각을 안 하는 듯. 물론 행동 뿐만 아니라 말도 상황과는 조금 동떨어진 말을 할 때도

있으며 사차원 같은 대답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눈치가 없는 것은 아니니 적당히 상황은 보지만, 눈치를 채면서도 그것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미리 행동으로 한 뒤 생각을 거치고 사과하는 일도 꽤나 많다. 
   약속을 잡아놔도, 차질이 갈 걸 알면서 현재를 즐기려고 한다. 내일 아침 7시에 약속있는데 새벽 5시까지 노는 둥. 그러나 약속은 절대 깨지 않았으니, 제 몸 혹사시키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자신의 컨디션을 잘 조절해가며 막 대하는 중이니 걱정 말라고 한다. 이틀 밤낮 놀고서 하루는 꼬박 잠만 자기도 한다. 간이 좋아서 다행이지, 남들 보기에는 걱정될 만큼 술을 들이키기도 한다.

건강한 생활과는 거리가 아주 멀다.
   자신의 재미를 위해서라면 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오케이 한다. 본디 재미란 목숨이

걸려있어야 재미있는 거라며. 다들 그러지 않은가? 높은 공중을 줄 하나에 의지해서 지나간다던가, 일부러 지나치게 높은 탑에서 줄 달고서 떨어진다던가. 아예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스포츠도 있고. 자기 눈에는 자기가 하는 짓이나 이런 스포츠나 다를 바 하나 없다고 한다. 남들이 말려도

들어먹지를 않는다.


세라피나는 자비를 모른다.
“ 졌잖아. 지갑 내놔, 인마. 얘들아! 오늘 얘가 술값 다 낸단다!

공사 확실한 / 단호한 / 주도적인 / 완고한 / 엄격한 


   자신의 의견을 확고하게 전한다. 그런 그의 성격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에게는 자신의 성가신 성격 중에 하나이다. 고집이 센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에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의견을 나누는 활동에서는 자신보다 좋은 의견이 나온다면 그 사람의 의견을 밀어준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기에 별로라면 철저하게 반대한다. 옳다고 생각하는 게 있으면 다른 것은 관심조차 가지지 않으며 바로 직진이고, 호불호가 확실한 편이다.
   장난은 장난으로, 약속은 약속으로. 모든 것에 적절한 감정만 지니고서 행동한다. 괜한 오해를

하여 앙금을 쌓는 일이 적다. 공사를 정확하게 구별한다. 탓에 남의 감정에 공감을 잘 못한다. 내가 이런데, 너도 그렇지? 라고 치부한다. 자존심이 높은 면모가 보이는 성격이다. 언제나

자기중심적으로 굴어서, 얄밉게 보일 법 하다. 
   어떤 모임이 있으면 그 모임을 시작한 게 세라피나다. 가벼운 목표와 추진력을 줄 뿐 세세한

계획은 딴 사람이 짜게 된다. 그래그래, 좋아좋아. 하는 역할을 마저 수행하고 신나게 논다. 이

계획을 짜는 도중 분명 빠지겠다는 사람이 생기는데,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적어도 이 자리에 있는 모두는 참석해야 한다며 고집을 부리고는 한다. 누군가가 소속에서 빠지는 걸 지양하였다. 모두가 같은 소속감을 느끼며 관계에 변동이 없길 바란다. 어린아이 같은 생각이어도, 나름 좋은 의도라나.


세라피나는 맥락을 모른다. 

저돌적인 / 변덕스러운 / 정착하지 않는 / 논리 없는 / 낙관적인


   이랬다가, 저랬다가. 바라는 게 시시각각 바뀐다. 한 번 결정한 걸 끝까지 하기는 하지만, 중간에 재미 없어졌다고 투덜거린다. 의지가 약한 게 아닌 쉽게 질릴 뿐인 사람인지라 주변사람들을

정신적으로 피로하게 만든다. 안 해본 건 재밌겠다며 전부 시도해보고 취향에 안 맞으면 다시는 안 한다. 기억력은 좋아 같은 일 반복하지는 않는다.
   안 될 소리도 고집피우며 맞다고 하고 나중에 진실이 밝혀졌을 때에 자신이 틀렸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사과한다. 이럴 거면 왜 고집 피웠나, 할 정도로. 남들이 예상하는 범위 밖에서 노는 사람이다. 창의력이 좋다고 하기에는… 딱히 도움될 법한 아이디어를 낸 적은 없다. 이것저것 시도해보려는 사람에 가깝다. 흥밋거리를 찾기 위해서겠지. 흥미를 좇아 나다니는 걸 보아서 일상이 질린다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이 사회에 나가면 분명 사고 하나 치겠다고 생각할 수도, 그래도 눈치는 빠른 자식이니 적당히 적응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여러 방면을 보여주는 변덕쟁이니 평판이

다양하게 나오는 편이다. 사람 자체에 대한 평가는 비슷비슷해도 말이다. 
   자신을 굉장한 사람인냥 말하고는 하는데, 스스로의 능력이 그리 대단하지 않음을 알고 있다.

자존심은 높지만 자신감은 낮다고 하나.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이다. 자기는 못한다며 한 발자국

물러서기도 한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피하지 않고 소매 걷고서 나서니 일을 회피하는 건 아니다. 이기적이라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

기타

/Serafina
   아, 그 자식? 그가 사는 마을 안 누구에게 물어도 비슷한 반응이 나온다. 누구는 질색하고,

누구는 웃음을 터트리고, 누구는 고개만 끄덕인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보자면 그리 긍정적인

인상은 아닌 듯하다. 한밤 중에 길거리에서 몰려다니며 큰 소리로 웃질 않나, 몸싸움도 자주 내고. 술집 주인들 기피 대상 1호다.
   평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유명하다는 소리다. 탓에, 함부로 그를 대할 수 있는 자가 없다. 모두와 친구처럼 지내며 편하게 대하기는 하나… 적으로 돌리는 순간 마을 내에 편하게 자리할 수 없을

테니. 

 


/Age. 34
   작은 키 덕에
어려보인다. 건강한 신체를 지니고 있으니 얼굴도 전혀 늙지 않았으나, 다크서클

덕에 얼굴이 동안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저 어린애 취급 받을 뿐. 기분 나쁠 일이 적지 않게

일어난다.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 모양이다. 젊게 봐주면 좋지 뭐, 라며 긍정적으로 웃어 넘긴다.
   그를 어리게 취급하는 사람들이 그저 키 때문에 치부하는 것은 아닐 거다. 30이 넘었다고는,

성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어린 언행의 탓도 없지 않다. 가벼운 손짓과 무게 없는 말들이 책임감 없어보인다. 

 


/Blood type, RH+ O

 


/Look
   아무 일 없을 때조차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것이
참 가벼운 사람 같다. 휘파람 불며 허리 휜 채

주머니에 손 꽂고 털털 걸어다닌다. 예의는 눈 씻고 찾아봐도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을 부를 때조차 벽을 똑똑 쳐 시선을 집중시키거나 어깨를 부드럽게 쓸어 소름을 돋게 하는 둥 평범하지 못하다.
   부산스러운 곱슬 머리카락이 외관은 커녕
품행에도 관심 없는 자라는 걸 티낸다. 다크서클이

음침해 보이고, 삼백안이 희번뜩 뜨이면 꽤 무섭다. 키가 작아 만만하여 남들이 겁먹을 모습은

아니다. 본인도 잘 알고 있는지 첫만남부터 걱정없이 들이대는 편.

 


/body heat 체온
   노출이 없는 사람은 아니나 장갑을 끼어 은근 접촉을 할 일이 적다. 얼굴이나, 손목을 만져보아야 할 수 있는 체온이다. 생각 외로 뜨겁다. 열이 나는 사람처럼 체온이 높은 편이다. 가라앉는 경우가 없고, 시원한 장소에 들어가도 홀로 따뜻한 체온을 유지한다.
   체온이 높은만큼 본인도 더위를 탄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투덜거리며 손 부채질을 하고

여름에는 거의 쓰러져 있는다. 겨울날에나 난 하나도 안 추운데~ 라며 얇게 입고 다니다가 가벼운 감기에 잦게 걸린다. 

 


/Voice + Parlance 목소리, 말투
   간드러지는 목소리가 중성적이다. 제 목소리를 확확 바꾸는 특기가 있다. 은근하게 속삭이기도, 쾌활하게 터트리기도 하며 때에 맞추어 연극을 하는 듯 하다. 예의상 웃어줄 때조차 꽤

리얼리티하게 소리를 높여 웃었고 진실되게 웃을 땐 목소리가 깔린다. 평소엔 조금 정신 사납도록 톤이 높다.
   모두에게 쓰는 반말.
상대가 성인일 시 형, 혹은 언니라고 칭한다. 상대 성별과는 무관하게 미리 고르라고 말을 한다. 둘 다 싫다고 하면 자기야, 라고 부른다. 아니면 스위티. 혹은 펌킨파이 등등. 제멋대로 바뀌는 호칭이다. 적어도 상대의 이름을 온전히 부르지는 않는다. 상대가 미성년자라면 꼬맹이라고 부른다.
   입습관은 엉, 헐, 아나. 정도. 이탈리아어와, 영국식 영어를 사용한다.

 


/Perfume
   담배 냄새가 풍기고, 달큰한 와인 향기도 난다. 가까이 다가갈 수록 단 향기가 강해진다.

전체적으로 옅은 편인지라 향이 강한 장소에 들어가면 쉽게 덮어진다. 향수는 뿌리지 않는 듯 하다. 샴푸와 바디워시는 향이 약한 걸 쓰는지 존재감이 없다.
 

 

/Physical ability 신체 능력
   체격이 좋으니 힘이 세 보인다. 체력도 좋아보이고. 그에 걸맞게 그는 웬만한 사람보다 힘이

세다고 자부할 수 있다. 큰 덩치의 근육질의 사람과 팔씨름을 해도 승패 기록이 균등하게 갈린다. 하나 상대방이 체중으로 밀어붙인다면 당연하게도 밀린다. 하지만 싸움은 힘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지! 잘 때리는 놈이랑, 잘 맞는 놈이 이기는 거다. 막싸움에 아주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세라피나다.
   세라피나는 잘 때리기도, 잘 맞기도 하나… 잘 맞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순발력과 민첩이 부족한 탓이다. 선공을 못하니 맞는 수밖에 없고, 선공을 버티고서 승리하려면 맷집이 셀 수밖에 없다.

싸움을 해서 승리해도 상처 투성이로 이긴다. 달리기도 느린 편이었다.
   시력은 좋고, 시야는 평범. 청각이 아주 뛰어나 쥐들 돌아다니는 소리도 듣는다. 자는 데 문제는 없단다. 후각 역시 평범하고 미각도 평범하다. 촉각은 예민해 간지럼을 많이 탄다.
   머리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억력이 좋았다. 응용 및 이해력은 떨어져도 무작정 외우는

것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한다.
 

 

/Food, clothing, and shelter 의식주
   닿는 것에 예민해서 그런지 어울리지 않게 실크 재질 옷을 선호한다. 침대 시트도 좋은 것을

고집한다. 부드럽고, 딱 봐도 비싼 느낌의 옷. 널널해서 피부에 닿지 않으면 최고다. 돈을 옷과

침구류에 제일 많이 쓰는 것 같다 말을 한다. 은근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으로 잘 골라 입는다.

화려한 색과 디자인은 피하고, 단조로우며 붉은기가 도는 옷을 자주 입는다. 완전 시커맣기만

패션은 또 피한다. 너무 칙칙하다나.
   하루에 두 끼 이상은 꼭 먹는데, 정해진 시간은 없다. 새벽에 먹기도 하고. 누가 밥 차려주면

그때그때 먹는다. 술집에 들어가서 이미 한바탕 하고 있는 친구들 안주 훔쳐먹는 일이 제일 많다.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이 인분은 가볍게 넘어 먹는 대식가다. 먹을 것에 관한 독특한 취미가 하나

있는데, 괴상한 요리를 먹는다는 거다. 벌레라던가. 콜라 섞어 만든 도넛이라던가. 악식가라고들

하나? 평소에도 이리 먹는 게 아니라 가끔 취미 삼아서 악식을 찾아다닌다.
   본인 집이 있다. 월세가 아닌 본인 집! 현재 3개월 됐단다. 빚지지 않고 사겠다고 낑낑거리다가 겨우 구매했다. 현재 거주 중인 마을인
지도에 마을 이름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빈민가. 탓에

건물 값도 바닥을 친다. 거의 무너져 가는 건물들 중 그나마 사람 살 곳 골라서 구매했으니 헐값에 산 건 아니다. 신나서 삼일밤낮 자랑하고 다녔지. 아직도 아끼고 있다. 집에 이름도 지어줄까 고민 중이란다. 다음 목표는 차 사기. 면허는 없지만 말이다. 
   마을 분위기는 음침하기에 짝이 없다. 빚에 후달리는 사람들이 도망쳐 오고, 공권력의 눈을 피해 온 사람들이 드글거린다. 가장 조용한 시간은 12시. 시끄러운 시간은 20시에 시작되어, 6시쯤

끝난다. 낮에 길거리에 아무도 없으니… 사람 사는 마을 같지가 않다. 하나 밤에는 온갖 장소에서 퍼져나오는 웃음소리와 울음소리가 섞여 기괴하다. 역시나 길거리에 존재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낡은 나무 판자 사이로 빛이 새어나오는 게 인간의 존재를 드러낸다. 유리 깨지는 소리가 선명하다. 욕짓거리가 들려온다.
   음침하다는 건 제 3자의 시선일 뿐이고, 마을 주민인 세라피나는 마을에 대해 이리 말한다.
“진짜 거지같아! 아하하! 야! 누가 내 탓이래, 나와, 어떤 자식이야!?
-테이블 넘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대부분 동의할 거다. 이 마을에 사는 사람 중 자기 인생에 만족하는 사람이 있을 리 없으니까.

그들은 알고 있다. 본인들이 막 살고 있다는 걸. 모욕을 들어도 마땅하다는 걸. 이대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걸.
 

 

/Income 소득
   우선은 일을 하고 있다. 합법적이라는 말은 한 적 없다. 참고로 불법을 저지르는 건 세라피나가 아닌 그의 고용주들이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일을 하는 중. 이 마을에선 딴 직업도 다

마찬가지다. 지금은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다. 성당 하나 짓는데 거의 완성했건만 사람 쭉 빠져 인력 부족하다며 세라피나를 빼왔다. 원래는 선박 엔진 관련 제작 공장에서 일을 한다. 한 번도 안 늦고, 오지 못할 땐 정직하게 연락하고서 빠지니 고용주가 아주 아낀다. 이번에 공사장 일로 빼간다고

했을 때에도 영 탐탁치 않아했던 모양. 몇 달만 굴려지고 오겠다며 세라피나가 애교 부렸다. 자기도 공사장보다는 공장일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공장주는 돈 제때제때 넣어주고, 가끔은 예쁘다며 보너스도 넣어줬는데. 공사장 놈은… 아직 잘 모르겠다. 일한 지 나흘 째라서. 두고 볼 일이다. 주급으로 준다고 했으니 며칠만 더 봐야지.
   외로 용돈 벌 때도 있다. 마을 내에서 내로라하는 주둥아리다. 마을 내 모든 사람과 옅게라도

연이 있다. 가끔 정보를 얻으러 세라피나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 지폐덩이 지참은 필수!

감사합니다, 손님!

 


/Cigarette 담배
   꽤 애연가다. 자기 담배로 핀 적은 없어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대충 손 들고서 담배, 라고 말할 때 손에 쥐어지는 걸 핀다. 독한 것도 잘 넘긴다. 하루 다섯 개비 정도 피는 듯 싶다. 아무도 손에

담배 안 쥐어주면 직접 뺏으러 간다.

 


/Wager 내기
   친구 중에 내기광이 있다. 그는 주로 돈을 걸고 내기하며, 세라피나는 빈털털이니 돈 외의 것을 걸고 내기한다. 하루간 노예되기, 하루 동안 개처럼 짖기, 뭣 등등. 어금니와 손가락도 이 친구한테 빼앗겼지. 자기도 빼앗은 게 적지 않으니 투덜거리지는 않는다.
   이런 친구 따라 강남 갔다. 자신도
내기를 즐기게 된 지 어언 6년. 처음엔 도박도 아니고 뭐냐며 욕만 하다가 후에 자신이 먼저 내기를 걸 만큼 즐기게 되었다. 평소엔 아주 가벼운 것들로 즐긴다. 술값내기가 제일 흔하다. 도박과 유사한 듯 다른데 평범한 카드게임보단 훨씬 다양한 종목들로

한다. 제일 가볍게 가위바위보, 팔씨름, 손병호. 주변 물건 이용해 할 수 있는 거면 다 한다. 이러한 취미 덕에 아는 게임이 꽤 많다.

 


/Religion 종교
   신의 존재를 믿지 않고 신앙심도 없다. 하지만 최근 일하기 시작한 성당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신이 그렇게도 아름다운 존재라면, 나 기꺼이 그를 따를 의향 있다. 가톨릭 종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Relationship 관계
   사람 성격, 외관, 나이 가리지 않고 모두와 친해지려 한다. 마을 내 음침한 사람이 한둘도 아닌데 전부 말 걸고 전부와 친해졌다. 사교성이 지나치게 좋다. 초면인 사람과도 마치 어제 만난 이웃집 마냥 대화를 나눈다. 상대가 당황하더라도 웃으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철판도 있다.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의 외부 요소가 아닌 그 사람 자체로 평가를 내린다. 재산 소유 여부,

꾸밈새, 하나도 보지 않는다. 차별이 없는 사람이다. 그에 더해 나이에 따른 결정의 무게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정이야 후에 결과가 찾아오는 건 당연지사, 나이가 어리면 어른이 조금 짊어질 뿐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에게도 어떤 결정을 내릴 기회를 많이 주었다. 옆 공장에 어린애들도 많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하는 게 익숙해보인다. 공장 쉬는 시간마다 뛰어나가

놀아주고 왔다.


/Habit 버릇
   머리를 쓰는 게임을 할 때 양손 깍지 끼어 제 왼쪽 엄지 손가락으로 오른쪽 엄지 손톱을 문지르는 습관이 있다. 조급해지면 검지손가락을 서로 겹치며 톡톡톡 친다. 송곳니로 아랫입술을 물기도

한다. 카드 게임을 하느라 손 한 쪽을 쓸 수 없을 땐 카드를 잡지 않은 한 손으로 머리카락을 베베 꼰다. 
   입을 다물고 있을 땐 혀로 없는 어금니의 잇몸을 만지는 습관이 있다. 치아 흔들리기 시작하면

혀로 건드리는 것과 유사한 듯.
   앉을 때 다리를 벌려 앉고, 활짝 웃을 땐 눈도 완전히 접어 웃는다. 밥은 2/3까지 먹으면 먹기를 멈추고 포크로 남은 음식 휘휘 젓다가, 누가 밖에서 부르면 그제서야 입에 전부 털어넣고

뛰쳐나간다. 남기지는 않는다. 


/Family 가족
   어머니 계신다. 아버지는 옛적에 도망갔다. 뭐, 어머니 집에 꽤 자주 들러 자식내미 역할 하고

나온다. 용돈 꼬박꼬박 보내고, 전화도 매일 드리고. 얼굴도 보러 잦게 가고. 
   외동자식이라 형제남매는 없는 모양. 반려동물도 길러본 적 없어 유사한 기분조차 느껴본 적

없다. 외동은 심심하다며 항상 투덜거린다.


/Like
   자기 자신, 동물, 어린 아이, 돈, 쾌락, 이상한 음식 (악식).


/Hate
   딱히 없다.

가져온 물건

엉? 헐. 빈손이네.
주머니 탈탈 털어봐도 나오는 게 없다.
뭐, 쩔 수 없지~! 
그렇단다. 있는 건 펜던트 뿐이다. 

세라피나.png

Trigger Warning! 신체 훼손 | 불법 (근로 관련) | 악식

거울은 @cat1ct님 프리소스입니다

“나도 알고 있다고~.

지금 당장, 우리의 현실이 뭣같다는 건.”

진실과 마주보는 자

세라피나

Serafina

KakaoTalk_20200731_162219303.png
KakaoTalk_20200731_162219303.png

불어오는 붉은 바람, 흔들리는 붉은 깃발

들려오는 울음소리, 소리치는 우리들은

34세 | 이탈리아 | 성별 비공개 | 156.5cm | 62.9kg

『백설공주』의 '마법 거울'로부터 영원할 동행을 약속받은 자.

외관

외관 이미지의 깃발은 캐어필용 오브젝트입니다. 아래 서술은 캐릭터 시점 서술입니다.
 

   적빛이 도는 회발. 결은 평범하다. 올올이 두꺼우나 꼬이지 않는 곱슬은 구불구불 쓸린다.

가르마는 7:3으로 대충 넘겼다. 앞머리가 곧 눈을 찌를 길이다. 뒷머리는 어깨를 모두 감싸고도

조금 더 길다. 부스스한 것이 외관에 신경쓴다는 인상은 주지 않는다. 머리색과 같은 눈썹은

두껍다.


   얼굴은 볼이 살짝 도드라진 형. 입을 앙 다물고 입꼬리를 올리면 볼살이 올라온다. 하얀 피부는 투명하지 못하다. 창백한 것에 가깝다. 자세히 보면 옅은 흉터들이 적지 않게 보인다. 동그랗다가, 끝이 올라간 눈매는 고양이를 연상시킨다. 눈동자는 안광없는 피색, 삼백안이다. 인상이 더러워

보이는 데 한몫한다. 그 밑으로 다크서클이 자리 잡고 있다. 입은 크게 벌릴 수 있고, 활짝 웃는

일도 잦은데 그때마다 독특하게 뾰족한 송곳니와 자리에 없는 어금니(36번 제 1 대구치)가 눈에

띈다. 입술은 얇다. 전체적으로 호감형 얼굴은 아니다. 못생긴 것에 가깝다.


   목에는 검은 천으로 감싸고 양쪽 귀에 모두 동그란 피어싱을 했다. 어울리지 않는 실크 재질

셔츠가 널널하다. 소매는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원래 옷 디자인인지 알 수 없다. 안으로 검은색

나시를 착용한다. 가슴팍에 큰 흉터가 영 일반인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바지는 단추 없이

트로만 묶어서 고정하는 통 넓은 바지. 검은 벨트의 남는 부분은 뒤에 달랑 매달려 있다. 검은

구두가 발목까지 전부 감싼다.


   벌어진 소매 사이로 흉터 있는 흰 손목이 드러난다. 손은 검정 가죽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어두운 색 탓인지 의식하지 않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하나 있는데, 왼쪽 약지가 없다.

장갑에서도 그 부분을 도려내어 꼬맸다.


   작은 체구에 비해 몸이 두꺼워, 근육질이라는 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근육이야 평소에 쓰지 않을 땐 도드라지지 않으니 지방이라고 착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나 만져보기만 해도 알 수 있으리. 손발 역시 키에 비해 큰 편. 170대 사람과 비슷한 크기이다.

성격

세라피나는 예의를 모른다.
“ 안녕하쇼. 몇 살? 헐. 71? 동안이시네~.

능글맞은 / 막 나가는 / 낯가림 없는 / 친근한 / 성글거리는 


   낯가림을 전혀 하지 않으며,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오래된 친구인냥 대화하고 행동할 수 있다.

자신을 소개할 때는 별 거 아닌 사람,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며 항상 자신을 말로만 낮추었으며

상대방이 칭찬을 해주면 거절하지 않고 웃으며 고맙다고 한다. 곤란한 질문은 웃는 얼굴로

빠져나가고 제 속을 잘 알려주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든 그는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건넨다. 남의 이야기를 듣기 좋아하는 그의 특성상 이런 성격이 더욱 눈에 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달라지는 거 하나 없이 대한다. 차별이 없다고 해야하는지, 예의를

모른다고 해야 하는지. 웃어른에게 예를 갖추는 사람이 보기에는 꽤 무례하게 행동한다. 재미없는 농담이나 던지며 시시콜콜 말 거는 일이 잦다.
   평범한 친구 사이라고 해도 자기야, 같은 플러팅을 잦게 던진다. 스킨십이 많아 껴안는 일도

잦다. 상대가 저를 만져주는 것도 좋다고 받아들인다. 말도 안 하고 은근슬쩍 손을 잡는다든가

어깨를 톡톡 친다던가. 적어도 대화하는 순간에는 상대의 관심을 오로지 자신이 받고 싶어한다.

사람 앞에 두고 다른 곳에 집중하는 꼴은 못 보겠단다. 자신도 최선을 다해 상대방에게 집중해준다.


세라피나는 자제를 모른다.
“ 딱 기다려. 나 간다. 비싼 술 남겨놔라, 아… 걱정 마세용. 내일 출근 할게요. 진짜! 

제멋대로 / 참을성 없는 / 행동적인 / 다혈질 / 쾌락주의


   그는 가만히 눈을 깜빡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어느 때는 그 생각을 정말로

행동으로 나와버리는 경우가 있다. 의도치 않은 충동적임이다. 조절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그냥

조절을 할 생각을 안 하는 듯. 물론 행동 뿐만 아니라 말도 상황과는 조금 동떨어진 말을 할 때도

있으며 사차원 같은 대답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눈치가 없는 것은 아니니 적당히 상황은 보지만, 눈치를 채면서도 그것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미리 행동으로 한 뒤 생각을 거치고 사과하는 일도 꽤나 많다. 
   약속을 잡아놔도, 차질이 갈 걸 알면서 현재를 즐기려고 한다. 내일 아침 7시에 약속있는데 새벽 5시까지 노는 둥. 그러나 약속은 절대 깨지 않았으니, 제 몸 혹사시키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자신의 컨디션을 잘 조절해가며 막 대하는 중이니 걱정 말라고 한다. 이틀 밤낮 놀고서 하루는 꼬박 잠만 자기도 한다. 간이 좋아서 다행이지, 남들 보기에는 걱정될 만큼 술을 들이키기도 한다.

건강한 생활과는 거리가 아주 멀다.
   자신의 재미를 위해서라면 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오케이 한다. 본디 재미란 목숨이

걸려있어야 재미있는 거라며. 다들 그러지 않은가? 높은 공중을 줄 하나에 의지해서 지나간다던가, 일부러 지나치게 높은 탑에서 줄 달고서 떨어진다던가. 아예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스포츠도 있고. 자기 눈에는 자기가 하는 짓이나 이런 스포츠나 다를 바 하나 없다고 한다. 남들이 말려도

들어먹지를 않는다.


세라피나는 자비를 모른다.
“ 졌잖아. 지갑 내놔, 인마. 얘들아! 오늘 얘가 술값 다 낸단다!

공사 확실한 / 단호한 / 주도적인 / 완고한 / 엄격한 


   자신의 의견을 확고하게 전한다. 그런 그의 성격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에게는 자신의 성가신 성격 중에 하나이다. 고집이 센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에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의견을 나누는 활동에서는 자신보다 좋은 의견이 나온다면 그 사람의 의견을 밀어준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기에 별로라면 철저하게 반대한다. 옳다고 생각하는 게 있으면 다른 것은 관심조차 가지지 않으며 바로 직진이고, 호불호가 확실한 편이다.
   장난은 장난으로, 약속은 약속으로. 모든 것에 적절한 감정만 지니고서 행동한다. 괜한 오해를

하여 앙금을 쌓는 일이 적다. 공사를 정확하게 구별한다. 탓에 남의 감정에 공감을 잘 못한다. 내가 이런데, 너도 그렇지? 라고 치부한다. 자존심이 높은 면모가 보이는 성격이다. 언제나

자기중심적으로 굴어서, 얄밉게 보일 법 하다. 
   어떤 모임이 있으면 그 모임을 시작한 게 세라피나다. 가벼운 목표와 추진력을 줄 뿐 세세한

계획은 딴 사람이 짜게 된다. 그래그래, 좋아좋아. 하는 역할을 마저 수행하고 신나게 논다. 이

계획을 짜는 도중 분명 빠지겠다는 사람이 생기는데,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적어도 이 자리에 있는 모두는 참석해야 한다며 고집을 부리고는 한다. 누군가가 소속에서 빠지는 걸 지양하였다. 모두가 같은 소속감을 느끼며 관계에 변동이 없길 바란다. 어린아이 같은 생각이어도, 나름 좋은 의도라나.


세라피나는 맥락을 모른다. 

저돌적인 / 변덕스러운 / 정착하지 않는 / 논리 없는 / 낙관적인


   이랬다가, 저랬다가. 바라는 게 시시각각 바뀐다. 한 번 결정한 걸 끝까지 하기는 하지만, 중간에 재미 없어졌다고 투덜거린다. 의지가 약한 게 아닌 쉽게 질릴 뿐인 사람인지라 주변사람들을

정신적으로 피로하게 만든다. 안 해본 건 재밌겠다며 전부 시도해보고 취향에 안 맞으면 다시는 안 한다. 기억력은 좋아 같은 일 반복하지는 않는다.
   안 될 소리도 고집피우며 맞다고 하고 나중에 진실이 밝혀졌을 때에 자신이 틀렸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사과한다. 이럴 거면 왜 고집 피웠나, 할 정도로. 남들이 예상하는 범위 밖에서 노는 사람이다. 창의력이 좋다고 하기에는… 딱히 도움될 법한 아이디어를 낸 적은 없다. 이것저것 시도해보려는 사람에 가깝다. 흥밋거리를 찾기 위해서겠지. 흥미를 좇아 나다니는 걸 보아서 일상이 질린다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이 사회에 나가면 분명 사고 하나 치겠다고 생각할 수도, 그래도 눈치는 빠른 자식이니 적당히 적응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여러 방면을 보여주는 변덕쟁이니 평판이

다양하게 나오는 편이다. 사람 자체에 대한 평가는 비슷비슷해도 말이다. 
   자신을 굉장한 사람인냥 말하고는 하는데, 스스로의 능력이 그리 대단하지 않음을 알고 있다.

자존심은 높지만 자신감은 낮다고 하나.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이다. 자기는 못한다며 한 발자국

물러서기도 한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피하지 않고 소매 걷고서 나서니 일을 회피하는 건 아니다. 이기적이라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

기타

/Serafina
   아, 그 자식? 그가 사는 마을 안 누구에게 물어도 비슷한 반응이 나온다. 누구는 질색하고,

누구는 웃음을 터트리고, 누구는 고개만 끄덕인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보자면 그리 긍정적인

인상은 아닌 듯하다. 한밤 중에 길거리에서 몰려다니며 큰 소리로 웃질 않나, 몸싸움도 자주 내고. 술집 주인들 기피 대상 1호다.
   평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유명하다는 소리다. 탓에, 함부로 그를 대할 수 있는 자가 없다. 모두와 친구처럼 지내며 편하게 대하기는 하나… 적으로 돌리는 순간 마을 내에 편하게 자리할 수 없을

테니. 

 


/Age. 34
   작은 키 덕에
어려보인다. 건강한 신체를 지니고 있으니 얼굴도 전혀 늙지 않았으나, 다크서클

덕에 얼굴이 동안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저 어린애 취급 받을 뿐. 기분 나쁠 일이 적지 않게

일어난다.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 모양이다. 젊게 봐주면 좋지 뭐, 라며 긍정적으로 웃어 넘긴다.
   그를 어리게 취급하는 사람들이 그저 키 때문에 치부하는 것은 아닐 거다. 30이 넘었다고는,

성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어린 언행의 탓도 없지 않다. 가벼운 손짓과 무게 없는 말들이 책임감 없어보인다. 

 


/Blood type, RH+ O

 


/Look
   아무 일 없을 때조차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것이
참 가벼운 사람 같다. 휘파람 불며 허리 휜 채

주머니에 손 꽂고 털털 걸어다닌다. 예의는 눈 씻고 찾아봐도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을 부를 때조차 벽을 똑똑 쳐 시선을 집중시키거나 어깨를 부드럽게 쓸어 소름을 돋게 하는 둥 평범하지 못하다.
   부산스러운 곱슬 머리카락이 외관은 커녕
품행에도 관심 없는 자라는 걸 티낸다. 다크서클이

음침해 보이고, 삼백안이 희번뜩 뜨이면 꽤 무섭다. 키가 작아 만만하여 남들이 겁먹을 모습은

아니다. 본인도 잘 알고 있는지 첫만남부터 걱정없이 들이대는 편.

 


/body heat 체온
   노출이 없는 사람은 아니나 장갑을 끼어 은근 접촉을 할 일이 적다. 얼굴이나, 손목을 만져보아야 할 수 있는 체온이다. 생각 외로 뜨겁다. 열이 나는 사람처럼 체온이 높은 편이다. 가라앉는 경우가 없고, 시원한 장소에 들어가도 홀로 따뜻한 체온을 유지한다.
   체온이 높은만큼 본인도 더위를 탄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투덜거리며 손 부채질을 하고

여름에는 거의 쓰러져 있는다. 겨울날에나 난 하나도 안 추운데~ 라며 얇게 입고 다니다가 가벼운 감기에 잦게 걸린다. 

 


/Voice + Parlance 목소리, 말투
   간드러지는 목소리가 중성적이다. 제 목소리를 확확 바꾸는 특기가 있다. 은근하게 속삭이기도, 쾌활하게 터트리기도 하며 때에 맞추어 연극을 하는 듯 하다. 예의상 웃어줄 때조차 꽤

리얼리티하게 소리를 높여 웃었고 진실되게 웃을 땐 목소리가 깔린다. 평소엔 조금 정신 사납도록 톤이 높다.
   모두에게 쓰는 반말.
상대가 성인일 시 형, 혹은 언니라고 칭한다. 상대 성별과는 무관하게 미리 고르라고 말을 한다. 둘 다 싫다고 하면 자기야, 라고 부른다. 아니면 스위티. 혹은 펌킨파이 등등. 제멋대로 바뀌는 호칭이다. 적어도 상대의 이름을 온전히 부르지는 않는다. 상대가 미성년자라면 꼬맹이라고 부른다.
   입습관은 엉, 헐, 아나. 정도. 이탈리아어와, 영국식 영어를 사용한다.

 


/Perfume
   담배 냄새가 풍기고, 달큰한 와인 향기도 난다. 가까이 다가갈 수록 단 향기가 강해진다.

전체적으로 옅은 편인지라 향이 강한 장소에 들어가면 쉽게 덮어진다. 향수는 뿌리지 않는 듯 하다. 샴푸와 바디워시는 향이 약한 걸 쓰는지 존재감이 없다.
 

 

/Physical ability 신체 능력
   체격이 좋으니 힘이 세 보인다. 체력도 좋아보이고. 그에 걸맞게 그는 웬만한 사람보다 힘이

세다고 자부할 수 있다. 큰 덩치의 근육질의 사람과 팔씨름을 해도 승패 기록이 균등하게 갈린다. 하나 상대방이 체중으로 밀어붙인다면 당연하게도 밀린다. 하지만 싸움은 힘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지! 잘 때리는 놈이랑, 잘 맞는 놈이 이기는 거다. 막싸움에 아주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세라피나다.
   세라피나는 잘 때리기도, 잘 맞기도 하나… 잘 맞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순발력과 민첩이 부족한 탓이다. 선공을 못하니 맞는 수밖에 없고, 선공을 버티고서 승리하려면 맷집이 셀 수밖에 없다.

싸움을 해서 승리해도 상처 투성이로 이긴다. 달리기도 느린 편이었다.
   시력은 좋고, 시야는 평범. 청각이 아주 뛰어나 쥐들 돌아다니는 소리도 듣는다. 자는 데 문제는 없단다. 후각 역시 평범하고 미각도 평범하다. 촉각은 예민해 간지럼을 많이 탄다.
   머리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억력이 좋았다. 응용 및 이해력은 떨어져도 무작정 외우는

것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한다.
 

 

/Food, clothing, and shelter 의식주
   닿는 것에 예민해서 그런지 어울리지 않게 실크 재질 옷을 선호한다. 침대 시트도 좋은 것을

고집한다. 부드럽고, 딱 봐도 비싼 느낌의 옷. 널널해서 피부에 닿지 않으면 최고다. 돈을 옷과

침구류에 제일 많이 쓰는 것 같다 말을 한다. 은근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으로 잘 골라 입는다.

화려한 색과 디자인은 피하고, 단조로우며 붉은기가 도는 옷을 자주 입는다. 완전 시커맣기만

패션은 또 피한다. 너무 칙칙하다나.
   하루에 두 끼 이상은 꼭 먹는데, 정해진 시간은 없다. 새벽에 먹기도 하고. 누가 밥 차려주면

그때그때 먹는다. 술집에 들어가서 이미 한바탕 하고 있는 친구들 안주 훔쳐먹는 일이 제일 많다.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이 인분은 가볍게 넘어 먹는 대식가다. 먹을 것에 관한 독특한 취미가 하나

있는데, 괴상한 요리를 먹는다는 거다. 벌레라던가. 콜라 섞어 만든 도넛이라던가. 악식가라고들

하나? 평소에도 이리 먹는 게 아니라 가끔 취미 삼아서 악식을 찾아다닌다.
   본인 집이 있다. 월세가 아닌 본인 집! 현재 3개월 됐단다. 빚지지 않고 사겠다고 낑낑거리다가 겨우 구매했다. 현재 거주 중인 마을인
지도에 마을 이름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빈민가. 탓에

건물 값도 바닥을 친다. 거의 무너져 가는 건물들 중 그나마 사람 살 곳 골라서 구매했으니 헐값에 산 건 아니다. 신나서 삼일밤낮 자랑하고 다녔지. 아직도 아끼고 있다. 집에 이름도 지어줄까 고민 중이란다. 다음 목표는 차 사기. 면허는 없지만 말이다. 
   마을 분위기는 음침하기에 짝이 없다. 빚에 후달리는 사람들이 도망쳐 오고, 공권력의 눈을 피해 온 사람들이 드글거린다. 가장 조용한 시간은 12시. 시끄러운 시간은 20시에 시작되어, 6시쯤

끝난다. 낮에 길거리에 아무도 없으니… 사람 사는 마을 같지가 않다. 하나 밤에는 온갖 장소에서 퍼져나오는 웃음소리와 울음소리가 섞여 기괴하다. 역시나 길거리에 존재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낡은 나무 판자 사이로 빛이 새어나오는 게 인간의 존재를 드러낸다. 유리 깨지는 소리가 선명하다. 욕짓거리가 들려온다.
   음침하다는 건 제 3자의 시선일 뿐이고, 마을 주민인 세라피나는 마을에 대해 이리 말한다.
“진짜 거지같아! 아하하! 야! 누가 내 탓이래, 나와, 어떤 자식이야!?
-테이블 넘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대부분 동의할 거다. 이 마을에 사는 사람 중 자기 인생에 만족하는 사람이 있을 리 없으니까.

그들은 알고 있다. 본인들이 막 살고 있다는 걸. 모욕을 들어도 마땅하다는 걸. 이대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걸.
 

 

/Income 소득
   우선은 일을 하고 있다. 합법적이라는 말은 한 적 없다. 참고로 불법을 저지르는 건 세라피나가 아닌 그의 고용주들이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일을 하는 중. 이 마을에선 딴 직업도 다

마찬가지다. 지금은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다. 성당 하나 짓는데 거의 완성했건만 사람 쭉 빠져 인력 부족하다며 세라피나를 빼왔다. 원래는 선박 엔진 관련 제작 공장에서 일을 한다. 한 번도 안 늦고, 오지 못할 땐 정직하게 연락하고서 빠지니 고용주가 아주 아낀다. 이번에 공사장 일로 빼간다고

했을 때에도 영 탐탁치 않아했던 모양. 몇 달만 굴려지고 오겠다며 세라피나가 애교 부렸다. 자기도 공사장보다는 공장일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공장주는 돈 제때제때 넣어주고, 가끔은 예쁘다며 보너스도 넣어줬는데. 공사장 놈은… 아직 잘 모르겠다. 일한 지 나흘 째라서. 두고 볼 일이다. 주급으로 준다고 했으니 며칠만 더 봐야지.
   외로 용돈 벌 때도 있다. 마을 내에서 내로라하는 주둥아리다. 마을 내 모든 사람과 옅게라도

연이 있다. 가끔 정보를 얻으러 세라피나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 지폐덩이 지참은 필수!

감사합니다, 손님!

 


/Cigarette 담배
   꽤 애연가다. 자기 담배로 핀 적은 없어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대충 손 들고서 담배, 라고 말할 때 손에 쥐어지는 걸 핀다. 독한 것도 잘 넘긴다. 하루 다섯 개비 정도 피는 듯 싶다. 아무도 손에

담배 안 쥐어주면 직접 뺏으러 간다.

 


/Wager 내기
   친구 중에 내기광이 있다. 그는 주로 돈을 걸고 내기하며, 세라피나는 빈털털이니 돈 외의 것을 걸고 내기한다. 하루간 노예되기, 하루 동안 개처럼 짖기, 뭣 등등. 어금니와 손가락도 이 친구한테 빼앗겼지. 자기도 빼앗은 게 적지 않으니 투덜거리지는 않는다.
   이런 친구 따라 강남 갔다. 자신도
내기를 즐기게 된 지 어언 6년. 처음엔 도박도 아니고 뭐냐며 욕만 하다가 후에 자신이 먼저 내기를 걸 만큼 즐기게 되었다. 평소엔 아주 가벼운 것들로 즐긴다. 술값내기가 제일 흔하다. 도박과 유사한 듯 다른데 평범한 카드게임보단 훨씬 다양한 종목들로

한다. 제일 가볍게 가위바위보, 팔씨름, 손병호. 주변 물건 이용해 할 수 있는 거면 다 한다. 이러한 취미 덕에 아는 게임이 꽤 많다.

 


/Religion 종교
   신의 존재를 믿지 않고 신앙심도 없다. 하지만 최근 일하기 시작한 성당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신이 그렇게도 아름다운 존재라면, 나 기꺼이 그를 따를 의향 있다. 가톨릭 종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Relationship 관계
   사람 성격, 외관, 나이 가리지 않고 모두와 친해지려 한다. 마을 내 음침한 사람이 한둘도 아닌데 전부 말 걸고 전부와 친해졌다. 사교성이 지나치게 좋다. 초면인 사람과도 마치 어제 만난 이웃집 마냥 대화를 나눈다. 상대가 당황하더라도 웃으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철판도 있다.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의 외부 요소가 아닌 그 사람 자체로 평가를 내린다. 재산 소유 여부,

꾸밈새, 하나도 보지 않는다. 차별이 없는 사람이다. 그에 더해 나이에 따른 결정의 무게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정이야 후에 결과가 찾아오는 건 당연지사, 나이가 어리면 어른이 조금 짊어질 뿐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에게도 어떤 결정을 내릴 기회를 많이 주었다. 옆 공장에 어린애들도 많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하는 게 익숙해보인다. 공장 쉬는 시간마다 뛰어나가

놀아주고 왔다.


/Habit 버릇
   머리를 쓰는 게임을 할 때 양손 깍지 끼어 제 왼쪽 엄지 손가락으로 오른쪽 엄지 손톱을 문지르는 습관이 있다. 조급해지면 검지손가락을 서로 겹치며 톡톡톡 친다. 송곳니로 아랫입술을 물기도

한다. 카드 게임을 하느라 손 한 쪽을 쓸 수 없을 땐 카드를 잡지 않은 한 손으로 머리카락을 베베 꼰다. 
   입을 다물고 있을 땐 혀로 없는 어금니의 잇몸을 만지는 습관이 있다. 치아 흔들리기 시작하면

혀로 건드리는 것과 유사한 듯.
   앉을 때 다리를 벌려 앉고, 활짝 웃을 땐 눈도 완전히 접어 웃는다. 밥은 2/3까지 먹으면 먹기를 멈추고 포크로 남은 음식 휘휘 젓다가, 누가 밖에서 부르면 그제서야 입에 전부 털어넣고

뛰쳐나간다. 남기지는 않는다. 


/Family 가족
   어머니 계신다. 아버지는 옛적에 도망갔다. 뭐, 어머니 집에 꽤 자주 들러 자식내미 역할 하고

나온다. 용돈 꼬박꼬박 보내고, 전화도 매일 드리고. 얼굴도 보러 잦게 가고. 
   외동자식이라 형제남매는 없는 모양. 반려동물도 길러본 적 없어 유사한 기분조차 느껴본 적

없다. 외동은 심심하다며 항상 투덜거린다.


/Like
   자기 자신, 동물, 어린 아이, 돈, 쾌락, 이상한 음식 (악식).


/Hate
   딱히 없다.

가져온 물건

엉? 헐. 빈손이네.
주머니 탈탈 털어봐도 나오는 게 없다.
뭐, 쩔 수 없지~! 
그렇단다. 있는 건 펜던트 뿐이다. 

bottom of page